1. 서론 – 퀴디치 월드컵과 죽음의 전조
영화는 해리 포터(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위즐리 가족과 함께 퀴디치 월드컵을 보러 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전 세계의 마법사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해리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퀴디치 경기를 경험한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불길한 사건이 벌어진다. 볼드모트의 추종자들인 '죽음을 먹는 자'들이 갑자기 나타나 마법사들과 머글들을 공격하며 공포를 조성한다. 하늘에는 볼드모트의 상징인 '어둠의 표식'이 떠오르고, 해리는 자신이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한다.
2. 트리위저드 시합의 시작
호그와트로 돌아온 해리는 덤블도어 교수(마이클 갬본)에게 퀴디치 월드컵에서 벌어진 일을 보고한다. 올해는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바로 마법 세계에서 전통적으로 열리는 '트리위저드 시합(Triwizard Tournament)'이다. 이 시합은 세 개의 마법 학교(호그와트, 보바통, 덤스트랭)의 대표가 참가해 세 가지 위험한 도전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트리위저드 시합의 대표자는 '불의 잔(Goblet of Fire)'에 의해 무작위로 선택된다. 17세 이상의 학생만 참가할 수 있으며, 각 학교에서 한 명씩만 대표로 선발된다. 호그와트의 대표로는 인기 많고 유능한 학생, 세드릭 디고리(로버트 패틴슨)가 뽑히고, 보바통에서는 플뢰르 델라쿠르(클레망스 포에지), 덤스트랭에서는 빅터 크룸(스탠 이아네스키)이 각각 선발된다.
그러나 뜻밖에도 불의 잔이 네 번째 참가자로 해리 포터의 이름을 뽑아버린다. 해리는 자신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마법의 규칙상 불의 잔이 뽑은 이상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해리는 학생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게 되며, 특히 그의 절친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는 질투와 의심으로 인해 해리와 갈등을 빚는다.
3. 첫 번째 시합 – 용과의 대결
트리위저드 시합의 첫 번째 도전은 헝가리 혼테일(Hungarian Horntail) 용으로부터 황금 알을 빼앗는 것이다. 해리는 신임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인 '매드아이' 무디 교수(브렌던 글리슨)의 조언을 받아, 퀴디치 실력을 활용해 빗자루를 타고 용을 유인한 뒤 황금 알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해리는 용의 불길과 공격을 피하면서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겪는다. 결국, 그는 큰 부상 없이 첫 번째 도전을 마치지만, 이 시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이후 론과의 갈등도 해소되면서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
4. 유율의 무도회와 두 번째 시합 – 호수 속 구조하기
트리위저드 시합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유율의 무도회(Yule Ball)에 참석하게 된다. 해리는 용감하게 초 챙(케이티 렁)에게 함께 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이미 세드릭과 함께 가기로 한 상태라 거절당한다. 대신, 해리는 파르바티 페틸과, 론은 플뢰르 델라쿠르의 동생과 동반하게 되지만, 론은 헤르미온느가 크룸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질투심에 휩싸인다.
두 번째 시합은 호수 속에서 소중한 사람을 구출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인어가 지키는 호수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 자신들에게 소중한 존재를 구해야 한다. 해리는 해초 손톱 마법을 사용해 호흡을 유지하며 호수에 들어가 론을 구하려 하지만, 세드릭과 크룸이 각자의 대상을 구출한 뒤에도 플뢰르의 동생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그녀까지 함께 구하려 한다.
결국, 제한 시간을 초과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려는 해리의 정신이 인정되어 추가 점수를 받게 된다.
5. 세 번째 시합 – 미궁과 부활한 볼드모트
마지막 도전은 미궁 속에서 트리위저드 컵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이 미궁에는 마법 생물들과 강력한 마법들이 도사리고 있어 참가자들은 큰 위험에 처한다.
미궁에서 크룸은 조종당해 세드릭을 공격하고, 플뢰르는 미궁의 덩굴에 휘말려 탈락한다. 세드릭과 해리는 마지막까지 함께 가지만, 협력하며 함께 트리위저드 컵을 잡기로 한다. 그러나 컵은 사실 포트키(Portkey)였고, 두 사람은 순식간에 무덤가로 이동된다.
그곳에서 **피터 페티그루(웜테일, 팀시 스폴)와 부활을 앞둔 볼드모트(랄프 파인즈)**가 기다리고 있다. 볼드모트는 해리의 피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되찾고 부활하게 된다. 해리는 볼드모트와 1대 1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해리의 지팡이와 볼드모트의 지팡이가 '형제 지팡이'이기에 마법이 충돌하면서 과거에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한 해리의 부모와 세드릭의 유령이 나타난다.
이들은 해리를 돕기 위해 시간을 벌어주고, 해리는 세드릭의 시신과 함께 트리위저드 컵을 잡고 호그와트로 돌아간다.
6. 진실의 드러남과 충격적인 결말
해리가 돌아오자 모두가 그를 축하하지만, 세드릭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분위기는 공포로 바뀐다. 덤블도어는 해리의 이야기를 듣고 볼드모트의 부활을 확신하지만, 마법부 장관 콘월리우스 퍼지(로저 로이드팩스)는 이를 부정하며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
한편, 트리위저드 시합을 조작한 배후가 밝혀진다. 무디 교수로 보였던 인물은 사실 **죽음을 먹는 자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데이빗 테넌트)**였으며, 그는 폴리주스를 사용해 호그와트에 잠입해 해리를 볼드모트에게 데려가려 했던 것이었다. 진짜 무디 교수는 가둬져 있었으며, 바티 크라우치는 덤블도어에게 붙잡힌다.
해리는 세드릭의 죽음과 볼드모트의 부활이라는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닥칠 전쟁을 예고하는 불길한 결말로 영화가 끝난다.
7. 결론 – 어둠의 시대가 시작되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단순한 마법 대회가 아니라, 볼드모트가 본격적으로 부활하며 마법 세계가 혼란에 빠지는 중요한 전환점을 그린다. 영화는 해리의 성장과 책임감,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 그리고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담아냈다.
이후의 이야기는 다음 작품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이어지며, 볼드모트와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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